환경재단, 무궁화 보전 위한 ‘시드볼트 NFT’ 프로젝트 추진

경남 창원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희귀식물 보전지 조성… ESG 기반 환경 보호 모델 제시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력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창원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보전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재단의 ‘시드볼트 NFT 컬렉션’ 무궁화 보전지 조성 현장(사진=환경재단)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NFT(대체불가능토큰)의 희소성과 고유성을 활용해 식물 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다. NFT로 발행된 식물 종자의 이미지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서 보관되며, 가상 세계에서 성장한 식물은 실제 보전지에 식재되어 녹지 확대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종자 기반 NFT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캠페인과 전시를 통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진행된 시즌 1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약 587㎡ 규모의 희귀·자생식물 보전지가 조성되었으며, 약 1만 명이 참여해 총 1953개의 NFT가 발행됐다.

NFT와 현실이 연결된 ESG 모델 구축

이번 시즌 2에서는 디지털과 현실을 잇는 상호작용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이 더욱 발전했다. 참여자들은 오프라인 전시 콘텐츠를 관람하고, 이를 NFT로 소유한 뒤 최종적으로 해당 식물이 실제 보전지에 식재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NFT 홀더(보유자)들의 투표로 ‘무궁화’가 이번 시즌의 보전 테마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경남 창원의 ‘진해 보타닉 뮤지엄’ 무궁화 보전지는 약 1130㎡ 규모로, 48개 품종의 무궁화와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이 보전지는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위에서 바라볼 때 무궁화 형태를 이루도록 설계됐으며, 기존의 일반적인 무궁화 정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구조를 갖춘다. 오는 8월, 무궁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방문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보호와 NFT 기술의 결합… 지속적인 확장 계획

이번 시즌에서는 환경 보호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됐다. 지난 8월 부산 아르떼뮤지엄 ‘시드(SEED)관’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됐으며, 같은 달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 플로깅을 실시해 총 2360L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재단은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NFT를 환경 보호에 접목한 혁신적인 사례로, 새로운 ESG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재단과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5년부터 3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NFT 기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를 더욱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활동과 연계한 ESG 실천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