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 윤정순 대전 진잠초등학교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맑은학교 만들기’ 4차년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환경재단)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2일 대전 진잠초등학교에서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4차년도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화그룹, 코오롱 등 민·관·기업이 함께한 자리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교육 인프라 확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한화가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태양광 발전 설비 지원 사업 ‘해피선샤인’을 2022년부터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미세먼지 등으로 위협받는 초등학교 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며, 현재까지 전국 21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설비를 지원하고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제공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서울 양화초, 인천 석정초, 대전 진잠초, 대구 신흥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교다. 선정된 학교에는 공기질 개선 장치, 태양광 발전 설비, 친환경 휴식 공간 등이 설치되며, 아동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기후 위기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와 협력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학교 선정은 환경공학 교수 및 현직 교육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주변 환경, 학교의 참여 의지, 현장 실사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이 열린 진잠초는 고속도로 인접 지역으로, 미세먼지 노출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석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은 “그동안의 시설 개선은 주로 안전 위주였던 반면,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이 마련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된 거제 상동초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인 ‘에어샤워’를 설치한 결과, PM10 농도는 최대 72.6%, PM2.5는 69%, 이산화탄소 농도는 69%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은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책무이며, ‘맑은학교 만들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도 “앞으로도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육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에 친환경 가치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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